국제 국제일반

피아트, 크라이슬러 채무 75억弗 상환

지분율 30→46%로 확대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채무 75억달러(약 8조2,050억원)를 상환하고, 13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30%인 지분율을 46%로 끌어올린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함께 이끌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사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피아트 딜러 매장 개점식에 참석해 “크라이슬러는 내일 빚을 다 갚아 독립을 되찾는다”며 “이로써 연간 3억 달러의 이자비용을 줄여 재무구조를 한층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치오네는 또 “올해 말까지 지분율을 51%로 끌어올리고 미국내 피아트 딜러 매장 160개를 오픈하는 한편 콤팩트카 ‘피아트500’ 등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24일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미국ㆍ캐나다 정부에 대한 채무 75억3,000만 달러(2월25일 기준) 상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지난주 은행 대출(43억달러)과 회사채 발행(32억달러)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금융위기 여파로 경영난을 겪다 2009년 파산보호에 들어갔으며 미ㆍ캐나다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과 피아트의 경영관리를 받으면서 회생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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