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생철새 AI 전남서도 발견

부산 닭농장은 AI 아닌듯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 있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판매가 금지된 가운데 3일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내 산 닭 판매점의 닭장이 텅 비어 있다. /권욱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원으로 지목된 야생철새의 AI가 전북·충남·경기에 이어 전남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3일 전남 신안과 영암의 청둥오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1월16일 AI 발병 이후 야생철새 AI는 전북·충남·경기도에서 발견됐으며 전남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청둥오리 폐사체는 지난달 27일과 29일 각각 전남 신안군 암태면 바닷가 옆 웅덩이와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해군 3함대 활주로에서 발견된 것이다.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인 야생철새에서 AI가 발견됨에 따라 전남 지역 가금류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안의 경우 폐사체 발견 지역 반경 10㎞ 이내에 1개 농가가 닭 1,000여마리를, 영암에서는 10㎞ 이내에 2개 농가가 닭 13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남에서는 해남 송지, 나주 세지, 영암 덕진의 3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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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AI 의심 신고를 접수한 가금류 농장은 20곳이며 이 가운데 전남북, 충남북, 경기, 경남의 14개 농가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고 농장을 포함해 AI에 오염된 농장은 40곳이며 115개 농장 263만8,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신고가 접수된 부산 강서 닭농장과 전북 정읍 토종닭농장은 부검 결과 전형적인 AI 증상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가금류 분뇨 및 사료 운반 차량에 대해 '소독필증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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