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대형 LCD패널 점유율 50% 아래로

작년 47% 2년 연속 하락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3년 만에 50% 이하로 추락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한국은 47%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을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이어갔지만 점유율은 2년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 2010년 48.9%에서 2011년 51.9%로 뛰어오른 뒤 2012년 50.9%에 이어 지난해 4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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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은 최근 수년간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대형 LCD 패널 점유율은 2010년 4.7%에서 2011년 6%, 2012년 10.4%에 이어 지난해 12.8%까지 치고 올라갔다. 2년마다 점유율이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이 같은 중국의 성장에는 탄탄한 거대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뤄지는 공격적인 설비 증설이 큰 힘이 됐다.

이 밖에 대만은 35.9%의 점유율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일본은 전년과 비슷한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업체별 순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출하량 1억8,666만5,000대로 26.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1억4,137만대(20.2%)로 2위에 올랐으며 대만의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가 각각 1억2,431만1,000대(17.8%)와 1억1,682만3,000대(16.7%)로 3~4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전체 출하량은 6억9,816만6,000대를 기록, 2012년(7억5,726만2,000대)보다 7.8% 감소했다.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대형 LCD 패널의 역성장은 최근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PC용 모니터와 노트북PC 수요마저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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