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성클리닉 24시] 바세린 주사후 부작용

문:올해 45세로 중소기업 영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약10여년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성기를 크게 하면서 조루증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고 하여 별 생각없이 바세린 주사를 맞았다. 하지만 그후 성기주위 피부가 돌같이 딱딱하면서 단단해지고 발기부전까지 왔다. 한번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도 않고 부분적으로 피부가 썩어 몇해전에는 제거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금도 군데군데 딱딱한 부분이 있고 통증을 느낄 때도 많다. 물론, 발기도 잘 되지 않는다. 적당한 해결책은 없는가.답:많은 남성들이 좀더 만족스런 성생활을 할 수는 없을까, 또는 남보다 음경을 크게 보일 수는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러보니 칫솔대가 남아나질 않고 진주나 금으로 만든 구슬을 음경에 넣기도 한다. 어떤 환자는 3년전 2돈짜리 금 3조각을 성기에 넣은 후 「금테를 두른 성기」라며 자랑삼아 뽐내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성기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해 제거술을 받으러 왔다. 바세린이나 파라핀은 주사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살속을 침투하고 주위로 퍼지는 성질이 있어 주변조직을 회복불능의 딱딱한 상태로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하고 결국은 발기부전까지 경험하게 된다. 운이 좋을 경우 부작용없이 오래 버틸 수 있겠지만 결국 심각한 후유증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주입한 이물질의 양이 많거나 주위로 퍼져 있을 땐 발기에 더욱 심각한 장애를 받을 수 있다. 제거수술을 받은 후에도 문제가 있다면 남은 바세린을 제거한 후 부족한 피부는 음낭부분의 피부를 성기로 이식시켜 주면 간단히 치료된다. 물론 입원없이 가능하다. 실리콘 액체를 주사한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조직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액체상태 그대로 남아있어 섬유화 현상은 드물다. 하지만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은 바세린을 주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신체적으로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 이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의학이다. 신체적 결함의 보완은 심리적인 자신감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가 있다면 의술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02)546-9115【김재영남성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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