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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쾅!쾅!… "출격 준비 끝"

추신수(29ㆍ클리블랜드)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올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기록했다. 이날 무릎 수술 여파로 결장한 그래디 사이즈모어 대신 톱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말 신시내티 선발 브론슨 아로요와 맞서 볼 카운트 1대3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터뜨린 것.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대포를 가동한 이후 사흘 만에 나온 홈런이다. 추신수는 5회에도 아로요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린 뒤 6회 수비 상황에서 교체됐다. 시범경기를 마감한 추신수는 모두 19경기에 나서 타율 0.322(59타수19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은 3방을 터뜨렸고 타점은 경기당 1타점에 가까운 18타점을 수확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는 정말 특별한 타자다. 올 시즌 추신수를 붙박이 3번 타자로 지정해놓고 다른 타자들의 순번을 짤 계획”이라며 추신수가 ‘팀의 넘버원’임을 강조했다. 3년 연속 타율 3할 20홈런-20도루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추신수는 올 시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만을 생각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21일간 결장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25명의 주전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허황된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3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르고 4월2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한편 4월 1일 개막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이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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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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