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HSBC, 인수가 최선"

웨커행장 "계약 미완료땐 모든 가능성 고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30일 “론스타와 HSBC의 (외환은행 매매) 계약 연장은 계약을 완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거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론스타와 HSBC가 계약을 파기하는 상황이 오지 않고 계약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환은행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론스타와 HSBC가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계약은 정상적인 절차 속에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웨커 행장은 “일정한 시점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론스타가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초에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어느 시점에 가서 계약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HSBC는 외환은행의 전략적 장기 투자자로 바람직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에 비해 HSBC가 외환은행 인수자로서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커 행장은 “현재 분기 배당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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