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 外人투자 5.9% 증가…고용기여도 감소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지난해 동기보다 6% 가까이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규모는 49억1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유형별로는 인수합병(M&A)이 25억8천만달러로 4.8% 늘어났고 공장설립 등그린필드형이 23억3천700만달러로 7.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11억9천200만달러로 42.9% 늘어났지만 서비스업.기타 등에 대한 투자는 36억3천4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 유형은 M&A형이 7억2천900만달러로 166.7% 증가한 반면 그린필드형은 4억6천900만달러로 16.3% 줄어 외국인들의 제조업 투자가 고용증가 등을기대할 수 있는 공장설립보다는 인수.합병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의 경우 M&A형(18억5천100만달러)이 15.3% 줄었고 그린필드형(18억6천700만달러)이 15.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5억9천만달러로 63.0% 늘어났고 유럽연합(EU)로부터의 투자는 30억6천만달러로 0.6% 증가했지만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4억4천만달러에 그쳐 12.6% 감소했다. 2004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전체 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5%로 전년의 11.6%보다 증가했지만 고용에 대한 기여도는 6.2%로 전년의 6. 6%보다 떨어졌다. 산자부는 외국인의 투자 유치를 위해 하반기에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대일 부품.소재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 건립을 통해 외국인의 창업, 생활문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외국인투자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올해 8월 용산국제학교개교 등을 통해 외국인의 생활환경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원화 강세, 주변 경쟁국과의 경합 등 여러 애로 요인이 있지만 이러한노력을 통해 당초 전망했던 올해 외국인투자유치규모인 1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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