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금융 차기 회장 이르면 내주 결정

임영록·민병덕·이동걸 등 거론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빠르면 다음 주에 결정된다.

다음주 초까지 1차로 압축된 11명의 후보를 3~5명으로 걸러내고 곧바로 최종 면접에 들어가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로는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는 28일 "다음주 초까지 압축된 1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원 의사를 확인하고 3~5명으로 후보를 줄일 것"이라며 "최종 면접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차기 회장 내정자가 결정되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주 예정된 심층 면접에는 3~5명의 후보들이 면접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후보들은 KB금융의 비전과 경영 전략은 물론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후보군 11명에는 KB금융 경영진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 출신인 임 사장, 민 행장, 최기의 국민카드 사장, 남경우 전 KB선물 사장 등이 포함됐다.


외부 출신으로는 이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을 비롯해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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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임 사장과 민 행장, 이 전 부회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 재정경제부 제2차관 출신으로 KB금융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정부와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민 행장은 32년간 재직한 경험과 합리적인 사고가 장점이다. 금융 전문가로 노조와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다.

이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을 재직한 금융 전문가다.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하지만 경쟁 회사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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