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美 정상 “한국 동북아 경제중심” 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무역, 금융, 투자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우리정부의 동북아 비전 제시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를 위해 한국의 경제구조를 민관의 협력 아래 무역개방, 투자, 투명성의 제고로 압축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나갈 수 있도록 공동 협력키로 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을 비롯, 주한미군 등 한미동맹관계, 경제통상협력 방안 등을 폭 넓게 논의, 전문과 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합의ㆍ발표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 “국제적인 협력에 기반해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제거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며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증대될 경우에는 `추가적 조치`의 검토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데 유의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조속한 시일 안에 용산기지를 재배치하되 한강 이북의 미군 제2사단의 재배치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정치, 경제, 안보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지역내, 전세계적인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노력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한국의 무역, 투자, 성장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강력한 확신을 표명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국경제의 구조 개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지와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무역, 금융, 투자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노 대통령의 목표를 환영하고 지지했다. 두 정상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 개념인 동북아 경제중심 중심개념에 대해 이해를 같이 하고 “무역개방과 투자,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 통상관계를 더욱 심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경제외교중심의 2박3일간의 뉴욕일정과 워싱턴 2박3일간의 정치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투자유치 성과를 겨냥한 샌프란시스코 일정에 나섰다. <워싱턴(미국)=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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