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 펀드가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6일 오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간 0.096%의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북한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대내ㆍ외적인 악재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18%, 코스닥지수는 5.85% 하락했다. 대형주와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0.5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1.86%의 수익률을 보였고 일반 주식펀드(-0.29%)와 배당주식펀드(-0.17%)도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53%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인 펀드로, 최근 은행들의 인수합병(M&A) 이슈로 추종지수가 5.55% 상승해 펀드 성과도 양호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 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도 각각 5.52%와 3.11%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MF현대차그룹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5.01%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아일랜드 구제 금융을 둘러싼 유로존 불안이 지속된 와중에 북한의 공격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억누르는 이벤트들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0.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형펀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지난주 급락된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한 주간 -0.38%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27%로 글로벌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펀드는 북한의 도발에도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안정책을 펼친 결과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주일간 0.11%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기채권펀드가 0.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중장기 국공채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의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채권펀드도 0.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5% 상승으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부진했다. /윤명자ㆍ이은경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