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플래툰-삼성 명품] 평면 TV 전쟁

「플라톤 대 명품」LG전자와 삼성전자의 완전평면 TV에 대한 판촉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두 회사는 완전평면 TV의 광고모델을 새롭게 바꾸거나 전국 로드쇼를 벌이는 등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또 고가품 인식을 불식시켜 완전평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보급형의 비중도 계속 늘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말이면 TV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를 완전평면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은 물론 오는 7월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25인치 이상의 일본산 TV가 밀려들어오는데 따른 방어 전략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완전평면 TV인 「LG 플라톤」의 주력 상품화를 선언하고 이에 대한 판촉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광고모델을 포켓볼 세계 챔피언인 재미교포 쟈넷 리로 교체하고 「플라톤」의 이미지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달초 서울과 수도권 주요 백화점에서 열었던 로드쇼 「LG 플라톤 새천년 영상 대축제」를 이번 주말부터 대구·광주·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재 17인치 1개, 29인치 2개, 32인치 1개 등 모두 4개의 완전평면 TV 모델을 점차 늘려 올해 안으로 중소형으로부터 초대형까지 전 모델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LG전자측은 『이같은 판촉을 통해 올 연말전에 완전평면 TV 월판매량을 전체 TV 판매량의 30%인 1만8,00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상황도 LG전자와 다를 바 없다. 삼성전자는 최근 광고모델을 박세리 선수에서 배우인 안성기씨로 바꿨다. 삼성전자측은 『이는 가장 편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모델을 내세워 구매력 있는 30~40대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4분기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을 돌며 로드쇼를 연데 이어 최근에는 전국 대리점에 대한 완전편명 TV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30인치·29인치에 이어 오는 6월에는 25인치 「명품」을 내놓고 수요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25인치 대형 TV 중 완전평면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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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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