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차가 들어온 이래 최대 규모의 리콜이 실시된다.
20일 건설교통부는 혼다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어코드(CM5ㆍCM6) 승용차 4,261대에 제작결함이 발생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입차 리콜 대수는 지난 2005년 6월 벤츠 15개 차종의 4,030대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수입차 리콜은 2003년에는 3,000여대(3,326대)에 그쳤으나 2004년 1만2,869대로 급증하는 등 증가추세다. 올 들어서도 폴크스바겐 파사트, 닛산 인피니티 등의 리콜이 잇따르고 있다.
어코드의 리콜 사유는 조향장치의 오일 누수와 연료펌프 전원차단으로 운행 중 엔진이 정지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대상은 조향장치 오일 누수의 경우 2003년 11월10일부터 올 1월15일까지 수입된 혼다 어코드 CM5 1,348대, CM6 2,913대 등이다. 혼다코리아는 21일부터 협력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줄 예정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차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돼 수입차 리콜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국내판매는 지난해 4만여대를 기록, 시장점유율 4%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