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유치한 항공·나노·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가 순조롭게 진행돼 경제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창원국가산단 조성이후 40년만에 유치한 사천·진주 항공산업국가산단과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 등 3개 국가산단 개발이 동시에 확정된 후 추진일정대로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3개 국가산단 관련 업무가 경제통상본부 기계나노융합과와 조선해양플랜트과 등 그동안 분리돼 있던 것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국가산단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만전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항공·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산업단지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 개발 확정 발표시 항공·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규모는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산업단지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해당 지역인 사천·진주·밀양 3개시와 경남발전연구원 합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중에 있다. 실제로 진주·사천 항공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산업과 관련된 10개 기업이 경남항공산업협동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입주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항공산업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밀양에 들어서는 나노융합국가산단은 한전 입주수요(30,800평)에 대한 입주방안 협의와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 밀양시장 등이 LG디스플레이, SK종합화학, 현대자동차 등 임원진을 방문하여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거제시에 조성되는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민관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PC가 설립되면 거제시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업무 총괄, 한국감정원은 보상관련 업무 총괄, 실수요자조합은 책임분양과 총사업비 책임조달, 금융기관은 자금관리 및 중도금(잔금) 대출 업무, 건설투자자는 책임준공을 통한 공사를 각각 수행한다.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SPC 설립·출자 조례를 지난 5월 제정·공포했고, 6억원을 출자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실수요자조합은 지난해 24개사 198만㎡에서 28개사207만4,000㎡로 늘어나 산업용지면적 1,90만㎡ 대비 109%에 해당하는 207만4,000㎡의 실수요자 기업의 입주확약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사업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달 11일 SPC를 우선 설립하고 이후 건설투자자를 선정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자는데 협약당사자인 거제시, 한국감정원, 부산강서산단(주),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경남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