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ㆍ인도네시아ㆍ오스트레일리아 펀드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한화카자흐스탄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달 19일 현재 89.99%로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 비해 33.38%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7년 12월 카자흐스탄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카자흐스탄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설정액은 156억원에 불과한 소형펀드다.
조정근 한화운용 AI&Global운용팀장은 "올해 초 카자흐스탄이 외환위기를 겪는 등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을 당시 주식 운용 비중을 줄였다가 최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카자흐스탄의 원자재 관련 주식을 편입한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의 인도네시아 펀드도 연초 이후 이달 19일 현재까지 114.0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증시(JKSE) 상승률보다 2.77%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펀드도 설정 규모는 19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진영 NH-CA운용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 팀장은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관련 회사 등 원자재 기업이 중국 수요 등으로 많이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오스트레일리아디스커버리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일 현재38.08%로 MSCI오스트레일리아지수를 7.73%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