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홍 신부, 쇠고기논란 관련 정부에 쓴소리

"국민 건강에 직결된 문제 안이한 대처가 분노 불러"


서강대 재단이사장인 박홍(67ㆍ사진) 신부가 14일 미국 쇠고기 협상 논란과 관련해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 박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희미하게 나가니까 불안이 분노로 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무역을 해야 먹고 사니까 자유무역협정(FTA)이 필요하지만 쇠고기 문제를 너무 가볍게 FTA의 미끼로 이용 당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정부는 물론 여야가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그는 “과망은 실망과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폭풍이 좋은 뱃사공을 만들 듯이 새 정부가 겸허하고 열린 자세로 질적 도전에 대해 질적인 답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촛불시위와 관련한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 박 신부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없어진다”며 “사법처리보다 국민을 잘 설득해서 의식을 올바르게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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