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남극기지 실시간으로 본다

해수부, 홈페이지에 CCTV 영상 공개

쇄빙선 ‘아라온호’ 간접체험 코너도 마련


정부가 남극대륙에 운영 중인 과학기지를 안방에서 24시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남극 세종 과학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의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남극기지 CCTV’ 코너를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세종 과학기지는 남극 사우스쉐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1998년 건설한 우리나라 첫 극지연구소다. 현재 안인영 월동대장 등 모두 16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다. 하계기간에는 기후변화 등을 연구하기 위해 매년 약 100여명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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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위치한 장보고 과학기지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2월 남극대륙에 처음으로 마련한 연구소다. 강철윤 월동대장 등 16명의 인력이 상주해 운영하고 있다. 우주·천문·빙하·운석 등을 중심으로 국제공동 연구를 중점으로 수행한다. 또 국내 극지분야 산학연 융복합 연구 테스트베드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에 개설한 ‘남극기지 CCTV’ 코너는 국내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영상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현재 CCTV는 세종기지에서 16대, 장보고기지에서 44대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아라온호 둘러보기’도 함께 제공한다.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남극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니 만큼 남극 과학기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장보고 기지를 완공하면서 2개 이상 남극 상주기지를 확보한 10번째 국가가 됐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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