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백화점업계가 고객들의 금을 매입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점의 골든듀 매장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모든 순금 및 고(古)금(24K, 18K, 14K) 등을 매입하는 '골드 머니 백' 행사를 진행한다.
금을 팔려는 고객은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지참해야 매입이 가능하며 매입금액은 당일 계좌로 직접 송금해준다. 다만 보석이나 실버, 10K는 매입하지 않으며 국제 금시세 및 환율에 따라 당일 시세는 변동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금 매입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최대 금 전문 유통업체인 KGTC와 업무 제휴를 맺고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 점포에 입점한 골든듀 매장을 통해 금 제품을 매입한다.
이번 매입 서비스는 현대백화점이 서비스 기획 및 운영 총괄을 맡고 KGTC가 고급매입과 감정, 고객응대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금 매입 서비스는 백화점이 대형 금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에 금을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