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만의 ‘제2의 인생’ 둥지 튼다/실버타운

◎삼성생명 영통지구 「노블카운티」/연건평 5만평 규모/“국내 최고수준” 표방/너싱홈·복합클리닉 등 각종 부대시설 완비『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보장』이란 생명보험사업 체계의 완결과 국내 실버타운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삼성생명(회장 이수빈)이 주거·의료·문화·여가활동 기능을 두루 갖춘 종합 노인복지시설 「노블카운티」를 건립중이다. 99년 5월경 문을 열 노블카운티를 두고 노인들과 노인복지업계에선 「최고와 제일을 추구하는 삼성」의 작품이라는 데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늘의 우리사회가 있기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노인계층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차원에서 이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만큼 국내 노인복지를 한층 격상시키는 시설이 되도록 할 각오』라고 말한다. 노블카운티는 경기도기흥읍 하갈리(속칭 영통지구) 6만여평에 연건평 5만평의 규모로 여기에는 주거동과 너싱홈·복합클리닉·생활문화센터·스포츠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먼저 건강한 노인들이 입주케 되는 주거동은 지상 20층 지하 3층의 2개동으로 ▲30평이 55세대 ▲36평이 4백92세대 ▲69평이 35세대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6세대와 ▲VIP 1세대 등 총 589 세대가 입주케 된다. 이중 30평과 36평이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주거실에는 간단한 조리시설에 에어콘·세탁기·붙박이장 등이 설치된다. 주거동 7층은 입주자 전용식당을 마련, 입주자들에게 식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아파트처럼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각층마다 주간실(DAY­ROOM)을 설치, 이웃간 대화나 TV시청·바둑·장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함께 노인전문클리닉으로 특화한 「복합클리닉」은 내과·치과·재활의학과·한방 등 4개과를 설치, 전문의의 상시 진료체계 구축과 함께 삼성의료원 및 지역의료기관과도 연계해 완벽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시설인 「너싱홈」은 장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블카운티의 특화시설로 1인실부터 4인실까지 1백48개의 베드와 기능회복실·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입주자는 평상시 「주거동」에서 거주하면서 복합클리닉에서 제공하는 건강관리서비스를 받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독립생활이 어렵게 될 경우 「너싱홈」으로 옮겨져 24시간 전문적인 간호와 개호서비스를 받게 된다. 입주비는 임대보증금식과 감가상각식으로 이원화할 예정. 임대보증식은 상각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지만 퇴소시 전액이 반환되며 전세보증금과는 달리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동안 보증금 인상은 없다. 반면 상각식은 입주시 부담이 임대보증금식의 60% 내외로 저렴한 장점이 있어 초기 입주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나 거주기간동안 매년 일정액씩 상각되므로 중도퇴소시 입주기간동안 상각되고 남은 잔액만 반환받게 된다. 또 약정기간(통상 10년) 이후 퇴소시는 반환받는 금액이 전혀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내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하게 되는데 입주비는 1인 입주시 30평은 임대보증금식의 경우 2억8천만원, 상각식의 경우 1억7천만원이다. 36평형은 임대보증식이 3억7천만원이며 상각식은 2억3천만원. 월 생활비는 1백20∼1백40만원선이 될 전망. 입주상담751­8415.<신정섭 기자> ◎경남기업 분당 「시니어 타운」/입주희망 노인 이력서 받아 엄선/37평 분양가 3억 월생활비 100만원 서울에서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인 분당 신도시내에 선진 실버타운이 99년5월 문을 연다. 경남기업(대표 김학용)이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자녀들이 언제든 방문해 가족간 정을 느낄 수 있는 실버타운으로 건설중인 「경남시니어타운」이 바로 그곳. 『품격있는 삶에 어울리는 기품이 감도는 실버타운』을 지향하고 있는 경남시니어타운은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입주자 선정을 위한 면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남기업은 입주를 원하는 노인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아 사회적 신분과 도덕성을 갖춘 건전한 사람들을 엄선하겠다는 것. 실버사업부 임진 이사는 『이웃들과의 화목하고 조용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돈만 많은 졸부들은 입주시키지 않기로 했다』면서 『입주자들을 1년에 한달 정도 경남기업이 필리핀 관광명소 푸에르트 아즐에 건립중인 종합리조트 시설에 보내 휴양토록 하는 등 품격높은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신도시 미금역 인근에 들어설 경남시니어타운은 대지면적 2천6백22평에 지하 3층, 지상 8층에 2백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37평형이 66세대, 38평형이 30세대, 42평형이 96세대 그리고 44평형이 16세대 등으로 평당 판매가격은 8백만원대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 따라서 분양가는 37평의 경우 2억9천6백만원, 38평형이 3억4백만원, 42평형이 3억3천6백만원 그리고 44평형이 3억5천2백만원에 이를 전망인데 모두 양도와 상속이 가능하다. 입주노인들이 내야 하는 매월 생활비는 관리비와 같은 형태로 월평균 1백원대가 될 전망. 물론 여기에는 식사비가 포함된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입소할 경우는 1백만원 보다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남시니어타운은 최신식 설계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안전성과 편리성, 최신의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노인들의 건강관리·생활편의·식사·문화레저 및 안전관리 등을 위한 각종 공용시설과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타운은 3면이 산·언덕·숲·내로 둘러싸인 전망좋은 곳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걸어서 10분, 자동차로 2분 거리에 서울대에서 짓고 있는 노인전문병원이 위치하게 돼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가 있다. 또 주변에 분당 차병원, 재생병원, 연강병원 등 충분한 의료시설을 끼고 있어 언제든 의료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타운은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돼 있는 점이 특징. 아울러 입주노인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뜻을 받드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다양하고 편리하며 균질의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충실하고 친절한 고급 전문인력의 케어스텝이 입주자 한사람 한사람을 정성껏 돌봐주므로 안심하고 안락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문의 768­6210<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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