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즈 "경기만 생각… 세계 1위 신경 안써"

“세계 1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나는 대회에 나가서 경기를 할 뿐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코스(파72ㆍ7,507야드)에서 열리는 제92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위에 대한 얘기는 최근 몇 달간 계속 나왔던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처럼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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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하면 1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미켈슨이 다른 한 명과 함께 공동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우즈의 성적에 따라 1위에 오를 수 있고 4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역시 우승할 경우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우즈는 메이저 우승과 관련해서는 “작년처럼 메이저 우승은 없지만 6승을 거둔 것도 나쁜 시즌은 아니다”면서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 공동 78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던 우즈는 “공이 잘 맞지도 않았고 퍼트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러나 최근 이틀 연습을 했고 아직 1라운드까지 시간이 더 남았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우즈는 이날 스윙 코치인 션 폴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우즈는 이와 관련 “그는 헌터 메이헌과 션 오헤어를 봐주고 있다. 나는 단지 내 스윙 동작을 잠시 봐달라고 했었다”며”며 “그가 나와 함께 일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은 다른 스윙 코치들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웨일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자력으로 출전할 수 없는 10위까지 랭킹 포인트가 떨어진 우즈는 “단장이 추천하는 4명의 선수에 포함될 경우에도 대회에 나가겠다. 하지만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 대회에는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8명이 출전권을 얻고 단장이 4명을 추천해 모두 12명이 나가게 된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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