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근우테크, 부품소재 첨단화 주도

영남대 그린카 사업단-대구·경북 車소재 기업 협력<br>전동4륜구동등 기술 교류로 근우테크 다목적 전기車 개발


영남대 그린카부품사업단은 정기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는 등 산학협력을 통해 첨단 부품소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남대

농기계 전문업체인 근우테크는 최근 200만원대 다목적용 전기차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전기차는 500만원을 호가하는 기존 농업용 운반차량에 비해 훨씬 싼데다 전기료도 한달에 1만원수준에 머물러 농민들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됐다. 아울러 모터출력을 1.2㎾로 높여 500㎏ 이상의 무거운 물량도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근우테크가 다목적용 전기차를 개발하게 된 것은 영남대학교 그린카 부품사업단의 도움이 컸다. 회사 측은 전기차 제작에 필요한 전동4륜구동, 고성능 전동모터, 전동유압펌프, 경량화 기술,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을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확보하게 됐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역내 광역연계협력사업의 연구개발(R&D)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소재 기업간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R&D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차세대 부품기술을 적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소재기업과 영남대학교가 긴밀한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지역경제 기반인 부품소재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남대는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지난해 그린카부품사업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남대는 향후 3년간 131억원을 지원받아 15곳의 친환경 차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하고 20개 컨소시엄단을 구성해 부품전문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통합기업 지원을 통해 매년 15%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70곳의 성장기업을 배출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사업단 산하에 융합컨소시엄 R&D센터와 기업지원센터를 두고 ▦미래산업 상품발굴을 위한 개방형 혁신 실행 ▦집중화 전략을 통한 사업 실행 ▦산학연관 네트워킹을 통한 기업통합지원 ▦글로벌 소싱을 통한 부품소재 집적화 ▦지역중소기업 업그레이드 등 6대 사업과제를 지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대 그린카부품사업단은 이 같은 6대 사업과제 실현을 위해 지역내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기술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대경권 자동차산업 연구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과 손잡고 종합적 기업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상용화, 애로기술 지원, 분석인증 등 지원시스템이 통합돼 차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R&D사업 결과물인 차세대 자동차부품기술의 융합을 통한 사업화에도 한발 앞서게 됐다. 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조계현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지역 업체의 40%가 프레스 등 가공 및 조립에 주력하고 있는 영세기업으로 이뤄져 있다"며 "항공과 철도, 자동차, 기계부품, 전기전자 등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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