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민 200만명 "鄭회장 선처를"

자동차공업協등 3개단체 일반인 서명 받아 탄원서

자동차협회 관계자들이 8일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간곡히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일반국민 200만명이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를 위한 선처를 법원에 호소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현대ㆍ기아차협력회 등 3개 단체는 8일 정 회장의 경영복귀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모두 200만명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톤 트럭 3대 분량에 달하는 탄원서는 정 회장의 보석 결정을 앞둔 시점에 제출돼 향후 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이 주목된다. 이들 단체는 탄원서에서 “정 회장의 구속에 따른 경영공백 장기화로 한국 자동차산업이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정 회장은 자동차 분야에 넓은 식견과 안목을 갖춘 경영자로,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파산상태의 기아차를 회생시켰다”고 강조했다. 3개 단체는 이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의 80%를 담당하며 437개 1차 협력부품업체로부터 25조원에 달하는 부품을 납품받았다”며 “이는 국내 자동차부품 주문자생산방식(OEM) 납품액 33조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로 150만여명에 달하는 관련산업 고용이 창출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3개 단체는 이에 따라 “유가와 환율 등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가 절실하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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