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수원광교 공급시작<br>1,000가구 이상 단지<br>수도권 65곳 달해 관심
| 내년 수도권 대단지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이는 수원 광교신도시 전경.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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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광교 · 송도 등 알짜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연이어 공급할 예정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업체들이 공급할 주택물량은 총 454개 단지 32만9,07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GS건설이 1,100여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김포 한강, 인천 송도 등에서 연초부터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잠정 집계 결과 내년 수도권 일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6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단지의 경우 가격이나 인지도 · 거래 측면에서 소규모 단지보다 훨씬 유리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내년 중 70개 단지 2만3,054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돼 올해보다 5,000가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포ㆍ왕십리 등 알짜 도심권 재개발단지 일반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예비청약자들은 뉴타운 재개발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내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왕십리뉴타운 1~3구역 물량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삼성물산ㆍ현대산업개발ㆍ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70~231㎡(이하 공급면적 기준) 총 4,939가구를 분양한다.
또 1월에는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삼성물산의 '금호래미안' 1,05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내년 말께에는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4,0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 지역 공급난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ㆍ경기 지역에서도 인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 오산 세교지구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지구에서 1,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된 대단지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내년 1월과 4월 각각 1,173가구, 1,9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구 내 3개 블록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하며 대림산업도 83~146㎡로 구성된 물량을 내놓는다.
내년 중 1만6,214가구가 공급될 김포 한강신도시에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8곳에 이른다. 현대산업개발은 Ab-3, 10 등 2개 블록에서 1,902가구를 2월과 10월로 나눠 공급한다. 우남건설 역시 6월 중 1,530가구를, 우림건설은 7월 1,5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서 18곳 1만3,307가구, 송도에서 10곳 8,0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개 단지에 걸쳐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을 선보여 서남부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