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제전망] 美·中등 제조업경기지표 발표 잇달아

국제경제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와 한국의 안보 리스크로 크게 요동쳤지만 중국의 '유로존 국채 지속 보유' 발언 등에 힘입어 안정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조치로 전세계 증시 및 유로화가 다시 하락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럽 재정 위기 등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도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전세계 제조업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 6월 1일 미국에서는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중국과 유로존에서는 5월 구매자관리지수(PMI) 가 각각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31일 지난 4월 산업생산 실적이 공개된다. 3일에는 미국의 5월중 자동차 판매, 유로존 4월 소매판매, 일본 1ㆍ4분기 자본지출(기업 투자) 등 민간소비와 기업투자의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지표들도 발표된다. 제조업경기는 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으로 회복세는 잠시 주춤해진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5월 제조업경기는 전월 보다는 확장세가 다소 꺾이겠지만 계속 상승 커브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60.4)보다 소폭 감소한 59.4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5월 PMI 제조업 수치는 전달(55.7)보다 낮은 54.5포인트로 예상되며 유로존의 경우 5월 PMI 제조업 수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재정문제가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태에서 주요 경제권의 실물경제(제조업ㆍ소비ㆍ투자) 회복세는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또 다른 변수로 지적된다. 한편 미국과 유로존의 실업률도 발표된다. 1일에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 4일에는 미국의 5월 실업률이 공개된다. 현재 실업률은 유로존의 경우 10.0%(3월 기준), 미국은 9.9%(4월 기준)이다. 유럽위기의 장기화로 글로벌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실업률은 당분간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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