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9ㆍ10월께 정상회담 희망

북한은 회담의 형식이나 장소와 관계없이 오는 9~10월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이 11일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의 한 고위 정보인사가 남측 인사에게 “금명간 북남 최고위급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든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으로 답방을 가든 제3국에서 만나든 아무튼 북남 정상이 조만간 만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장 전 의원은 “요즘 들어 상당히 신뢰할 만한 북한측 소식통들로부터 여러 갈래로 정상회담 얘기가 흘러오고 있다”면서 “북측은 미국 대선 이전에 확고한 남북화해 분위기를 굳히기 위해 이처럼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전 의원은 또 “북한측은 한국이 미국을 의식, 정상회담 문제에 우왕좌왕하는 등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섭섭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노 대통령이 8ㆍ15경축사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7월 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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