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1호선을 타고 수원방향으로 가다보면 성대역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이 나온다. 한창 터닦기 공사가 진행중인 이 곳이 오는 2000년대초면 동수원의 영통에 버금가는 북수원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게될 천천 2지구다.천천 2지구를 비롯, 이미 입주를 마친 2,300가구 규모의 천천 1지구, 오는 6월과 올연말에 각각 입주가 시작되는 정자지구와 일월지구,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일반분양이 들어가는 정자2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들이 서로 맞물려 있어 이 일대는 총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또 천천 2지구는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나 국철 1호선 등을 끼고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분양가도 33평형 기준으로 1억1,000만원선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입지여건= 국철1호선 성대역과 바로 붙어있으며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을 찾은후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흐느끼며 넘었다는 1번국도 지지대 고개에서 서남쪽방향으로 10분거리이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북수원IC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으며 안양, 과천, 인천, 분당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최근 단지바로 옆으로 왕복 6차선의 고색-의왕-과천간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돼 서울 사당까지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 많아 현재의 생활여건은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천천 2지구의 입주가 시작될 2001년에는 이 일대가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급계획= 부지가 25만1,000평인 이 지구에는 총 5,400여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2001년까지 건립된다.
가장 먼저 한라건설이 비발디아파트 26~27평형 845가구를 최근 공급했다.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주택공사와 SK건설·동부건설등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중 분양물량은 8개 업체 4,600여가구, 내년중에는 주공아파트(25평형) 805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전체 216필지인 단독주택지는 토공이 현재 수의계약으로 분양하고 있다. 한필지는 52~89평이며 평당가격은 165만~256만원선이다.
◇투자포인트= 교통여건이 비교적 편리해 서울, 수원지역 등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또 3~5년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한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근 천천 1지구의 경우 23평형이 8,500만~9,000만원, 32평형이 1억2,000만원, 39평형이 1억6,000만원, 39평형이 1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천천 2지구의 분양가는 업체나 평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평당 340만~3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분양권전매 등을 곧바로 수익을 올리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 일대가 3만여가구의 대단위 단지로 바뀌게 되면 동수원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영통지구와 비슷한 시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영통지구의 32평형 아파트의 시세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