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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녹색경영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의 중기목표인 '에코 매니지먼트(Eco Management) 2013'을 발표한 뒤 지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녹색 경영 추진은 그 동안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와 자원 고갈 위기가 심화돼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러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녹색경영 비전을 2009년 7월 선포했다. 바로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 협력회사와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플래닛퍼스트(PlanetFirst) 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 아래 ▦사업장·제품 사용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쉽 강화 등 5개년 (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중이다,
아울러 소비ㆍ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해 제품 사용시 전기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400만톤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전 제품 대상으로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하고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에 2013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서 2,926 모델에 대해 친환경제품 인증을 취득, 전 세계 10대 친환경 인증기관에 등록된 228개 전자업체 중 가장 많은 친환경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TV 업계에서 인증절차가 까다로운 미국 정부 기관의 친환경 제품 인증을 대거 획득했다. 무려 37개 모델이 최고 등급인 골드 등급을 받아 업계 최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셈이다.
아울러 포장재에서도 지난 해 11월부터 지펠 냉장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해 친환경 포장재가 적용되는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펠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재는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을 소재로 수십 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을 99.7%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