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국] 교사월급 최고 1억3,800만원

영국 교육계에는 앞으로 현격한 월급 차이가 나는 「슈퍼 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영국 정부는 3일 뛰어난 교육성과를 거둔 대가로 급료를 다른 동료교사들보다 훨씬 많이 받는 이른바 「슈퍼교사」제도 신설 등을 골자로 한 교육제도 개혁안을 마련, 공개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영국 교사들은 앞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급료를 받는 축에 끼게 된다. 초중등학교 교사들의 연봉은 최고 4만파운드(한화 7,920만원), 수석교사의 경우는 7만파운드(한화 1억3,800만원)에 달한다. 새로운 급료수준은 뛰어난 교사들로 하여금 현재의 최고 수준인 2만3,000파운드(한화 4,560만원)보다 거의 2배나 많은 급료를 받게해 줄 뿐 아니라, 교사들의 평균 초임을 약 1만1,000파운드(한화 2,040만원)인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같은 제안은 교사들의 급료를 의사 등과 같은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의 급료와 경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임으로써 교직에 투신하는 고학력자들의 수를 증대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밖에도, 시험성적 목표를 달성했거나 학업성취도를 개선한 학교에 대해서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도 있다. 이같은 보너스는 해당학교 교사들간에 분배된다. 물론 영국 정부는 교사들에게 「당근」을 주면서 동시에 「채찍」도 가할 작정이다. 당국은 무능한 교사들은 가차없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학업성적이 계속 불량한 학교들에게 따끔하게 망신을 주는 제도는 이미 도입됐다. 그러나 교원노조들은 이 계획의 일부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 교사 급료의 차등화는 분열을 조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급료를 시험성적과 연결짓는 어떠한 제안에도 극력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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