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입행원 모집에 역대 최대인 1천3백여명이 지원했다.1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신입행원 지원원서를 접수한 결과 40명 내외 모집에 1천3백2명이 직접 지원했고 우편을 통한 지원분까지 합할 경우 지원자수는 1천3백20명선이 될 것으로 추정돼 경쟁률이 33대 1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지원자수는 지난 94년의 3백80명선, 지난해의 5백60여명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한은 신입행원 지원자수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은에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들이 많이 몰린 것은 최근들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냉각되면서 취업난이 사회 전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탓도 있지만 한은이 직장의 안정성이나 보수면에서, 그리고 중앙은행에 근무한다는 자부심면에서 여타 직장보다 상대적인 매력을 갖춘 직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