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취업정책 활용] 직장체험 프로그램 적극 참여를

취업문을 뚫기가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구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취업난의 체감정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전문성과 경력은 성공 취업을 위한 핵심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39.8%가 `채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무경험과 전문성`이라고 응답했다.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추는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정부의 취업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과 방학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는 `중활`(중소기업체험활동)은 산업현장에서 미리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이용해 볼만 하다. 더불어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 받을 수도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의 경우 올해부터 연수참여 이전에 실시하는 사전 직무훈련 비용 지원 제도가 도입되는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인턴취업지원제`와 `연수지원제`로 이원화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인턴취업지원제는 미취업 청소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6개월(인턴 3개월+정규직 채용시 3개월)간 5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규직 채용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연수지원제 역시 대학 재학생 등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실무경험 습득을 위해 현장연수에 참여하는 경우 월 30만원의 연수수당을 6개월 한도 내에서 지원해 준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참가신청서를 각 지역 고용안정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나 일주일 이내에 지정 사무소를 방문하여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활 역시 대학생들이 방학 중 중소기업에서 현장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그러나 중활을 신청하는 대부분의 참가자가 사무직이나 전문직을 원하는 반면 생산직은 기피하는 양상을 보여 직종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www.smba.go.kr)을 통해 관련 정보 및 신청가능하며 보통 방학 전 접수를 받기 때문에 중활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5월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졸업 후 기술력이 좋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석진(25세)씨는 “대기업으로의 취업을 원하는 동기들과 달리 중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전공(제어계측)을 살려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 구직자라면 여성부(www.moge.go.kr)에서 지원하는 지원정책을 잘 활용하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여성부는 올해 여성인력에게 유리한 아바타 디자이너, 웹 콜 마케터 교육과정 등 여성IT전문교육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활한 여성취업을 위해 컨소시엄-구인업체-리크루팅업체-각종 여성IT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취업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더욱이 여성부가 지원하는 전국 51개의 여성인력개발센터(www.vocation.or.kr)에서는 취업정보 외에도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취업ㆍ창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취업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 구직활동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노동부나 여성부 등 관련 사이트에 항시 관심을 두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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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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