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무구조 개선하자" 자산매각 잇달아

코스닥 쏠리테크등 이어 우리담배 부지처분 소식에 상한가


코스닥 상장사들이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형 자산 매각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우리담배판매는 부동산 부지 처분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한가인 165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연속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났다. 우리담배판매는 지난 19일 쓰리지케어가 미래상호저축은과의 차입 상환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배서했던 27억원 규모의 어음이 부도처리되면서 자금 상황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후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원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19억2,000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리담배판매는 지난 11일에도 서울시 용산구 소재 건물과 토지를 처분햇다. 앞서 엔블루와이드와 쏠리테크ㆍ제이티 등도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유형 자산을 매각했다. 엔블루와이드는 지난 21일 대전시 관저동에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을 재무구조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2억원에 팔았다. 이는 엔블루와이드 전체 자산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쏠리테크 역시 같은 이유로 자산을 매각했다. 쏠리테크가 처분한 자산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사옥 토지 및 건물 등 97억원 규모다. 또 제이티는 27억원 규모의 지점 사옥을 팔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상장사들도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하려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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