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선 2분기 '흑자전환'


한진해운 2분기 영업이익 1분기 대비 66배 껑충

현대상선이 2ㆍ4분기 2,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2ㆍ4분기 매출 2조412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당기순이익 1,9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42.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한 것이다. 지난 1ㆍ4분기와 비교해봐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1,24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ㆍ4분기 939억원 적자에서 1,97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상반기를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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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수익성 증가 때문이다. 특히 2ㆍ4분기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1조4,145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거둬 1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MOL과 NYK 등 일본 유수 선사들의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6~9%대인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이다.

현대상선은 미주와 유럽 노선의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3ㆍ4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진해운도 2ㆍ4분기 매출 2조3,684억원, 영업이익 1,697억원, 당기순이익 1,7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무려 6,688% 수직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분기 대비 16.7% 증가한 데다 운임까지 올라 전 분기 대비 25.5% 증가한 1조 9,4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또 벌크 부문도 운임 상승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3% 늘어났다.

한진해운은 하반기 업황 전망에 대해 “앞으로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선 공급 증가와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벌크 부문은 중국 원자재 수입수요 감소로 대형선 시장은 약세를 나타나겠지만 석탄 및 곡물수요 증가로 중소형 선박시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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