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맥스]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
인터넷영화의 새로운 창구 및 컨텐츠 비즈니스의 원소스 멀티유즈 사례가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문화벤처기업㈜미디어포엠(대표 권혁상)의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가 26일 비디오로 출시된다.
이번 비디오 출시는 작은 화면 사이즈나 화면이 끊어지는 등 관람 환경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던 네티즌 관객들은 물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던 많은 일반인들 겨냥한 마케팅으로 인터넷영화가 오프라인 매체인 비디오 테이프로 출시되기는 매우 이례적인일이다.
특히 '다찌마와 Lee'의 경우 두산과의 공동마테팅을 통해 신제품 '산 소주'의 이메일 광고로 활영되었다. 미디어포엠은 휴대폰으로 동영상 영화보기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인터넷 영화가 단순히 인터넷이라는 한정된 상영채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해 다양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는 인터넷의 자유로움에 기반한 상업영화감독들의 새로운 영화실험이란 취지 아래 김지운ㆍ장진ㆍ류승완 감독이 참가한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로, '다찌마와 Lee'(류승완감독, 조회수 176만), '커밍아웃'(김지운감독, 132만), '극단적 하루'(장진감독, 93만)가 지난 22일까지 씨네포엠 사이트에서만 총 조회수 400만을 넘으며 인터넷 영화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씨네포엠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이 영화를 집에서도 봤으면 좋겠다'(아이디 cyty) '큰 화면으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아이디 dalmira) '비디오 출시하면 좋겠다'(아이디 sancho)
한편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의 성공과 프로젝트 기획 취지를 기념하기 위해 ㈜미디어포엠과 세명의 감독들은 함께 비디오 출시 수익금 중 1억원을 적립하여 신인발굴 및 페스티발 지원 등을 위한 공동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포엠의 권혁상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 인터넷 영화환경은 작은 화면과 끊기는 화면 등 매끄러운 영화 관람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이번 비디오 출시로 인터넷 영화에 대한 갈증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비디오 출시로 작품만 좋다면 인터넷 영화도 인터넷이라는 첫번째 채널 이후 다양한 채널로 확대해가는 사례를 제시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