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성균관대 공동… 세계 두번째로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3일 레이저빔프린터, 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 CD롬 등의 핵심부품인 정밀모터에 사용하는 유체동압 소결베어링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3억원을 투입, 독자개발한 이 제품은 유체동압 효과를 이용하여 윤활유 공급없이도 베어링이 원활하게 회전하도록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격은 기존 볼베어링의 40%수준으로 싸다. 이 소결베어링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8월부터 레이저빔 프린터용으로 연간 2백50만개를 양산하고 이어 DVD, CD롬, 복사기, VCR용 제품도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이 제품의 양산으로 연간 1백2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볼 베어링을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 자체 생산중인 정밀모터에 사용해왔으나 부하용량이 작고 수명도 짧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독자개발을 추진해왔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