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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현장방문과 관련해 “인수위가 끝나기 전에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방문이 형식적인 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전날 있었던 중소기업중앙회 현장방문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24일)는 ‘손톱 밑 가시’를 잡는다고 해서 중소기업 중앙회를 방문해 애절하게 호소하는 것을 들었다”며 “시간을 연장해 도시락을 먹어가며 두 시간 동안 들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첫번째 현장방문 일정으로 지난 2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현장에서 전해온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책자를 전달 받았다. 책자에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범 사례부터 중견기업 지원책에 이르기까지 274가지의 ‘손톱 밑 가시’가 제시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부분들에 대해 따로 설명한다고 한 만큼 앞으로 인수위 차원에서 ‘손톱 밑 가시’ 제거 방법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효종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도 이날 광주첨단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중한 말씀 하나하나 결코 빠뜨리지 않고 인수위 해당 분과에 전달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수위 현장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인수위 관계자는 “솔직히 인수위원들이 한번 방문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뭐 있겠느냐”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