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女주인공 외국 드라마' 잇달아 선봬

케이블·지상파TV '스타터 와이프'등 여성 일상 그린 작품 방송


외국 드라마도 여성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미드(미국 드라마)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부나 파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연이어 케이블TV 전파를 탈 예정이며 공중파에서도 전문직 여성과 주부의 일상을 다룬 영국 드라마를 선보여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온미디어 계열의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오는 17일부터 4면의 강한 아줌마들이 등장하는 ‘위기의 주부들시즌4’(원제 Desperate Housewives)를 매주 토요일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2004년 10월 미국 ABC에서 첫 전파를 탄 이후 꾸준한 인기 속에 현재 시즌4를 방영 중인 작품. 2007~2008 시즌(전년 9월~당해 5월)에는 미국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즌4에서는 각 주인공이 자살 자작극과 가짜 임신극을 펼치고 암에 걸린 사실을 속이기 위해 애쓰는 등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과 이웃과의 위기 등을 담아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아름다워지고 있는 주인공들의 면면도 볼거리로 제공된다. 온스타일은 섹시한 여수사관의 활약을 담은 범죄수사시리즈 ‘클로저 시즌3’(The Closer)를 오는 23일부터 금요일마다 방송하기로 했다. ‘클로저’는 잔혹한 특수 사건들을 민첩하게 해결해 나가는 미국 LA경찰국 강력반의 활약상을 다룬 범죄 수사 시리즈로 미국 케이블TV TNT에서 2005년 6월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새로 선보인 시즌 3는 지난해 6~12월까지 방송된 최신작으로 그동안 남자 수사반장 일색이었던 범죄수사 시리즈에 여자 강력반장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미국은 물론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일가족 살인사건, 8세 여아 성폭행 사건 등 지난 시즌2에서 보다 잔혹하고 실마리가 찾기 어려운 사건을 다루게 된다. 스토리온은 지난 13일부터 제2의 인생을 연 주부들의 좌충우돌 삶을 그린 6부작 미니시리즈 ‘스타터 와이프“(The Starter Wife)를 재방송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이 드라마는 미국 케이블TV USA네트워크가 지난해 5월 선보인 최신 시리즈이다. 주부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KBS2 TV가 지난 4일부터 방송하고 있는 ‘미스트리스-위험한 연인’은 영국 드라마로 지난 1~2월 BBC ONE 방송에서 전파를 탔다. 당시 영국에서 에피소드당 시청률이 20~22%를 기록할 정도롤 인기를 누렸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주말 안방극장의 여주인공(?)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등 세계 각국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지만 여전히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가 주부인 만큼 여성과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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