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에 부는 '디자인=경쟁력' 바람

KT-SKT, 디자인 경쟁력 강화 추진

디자인이 통신업체 경쟁력 강화의 큰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무선 지배적 사업자인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자사 서비스를 위한 각종 단말기 등 관련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올해를 '단말기 독자 디자인 개발 및 디자인 정체성 확보'의 원년으로 정하고 단말기 및 모뎀 등 관련제품 구매 프로세스에서부터 디자인 평가를 전문화하고독자적인 KT형 단말기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KT는 이를 위해 최근 디자인 전문회사인 디자인웨이와 디자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단말기의 디자인 발전방향 수립, 단말기 디자인 개발 지원, 고객의디자인 만족도 향상, 합리적 구매가격 책정을 위한 디자인 원가 산출 프로세스 수립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최근 ADSL 모뎀 및 네스팟 AP(엑세스포인트) 등 관련제품의 디자인을 첨단디자인으로 개선했고 특허청에 총 6건의 디자인 지적재산권 출원을 현재 진행하고있다. SK텔레콤도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발표한 자체 디자인 휴대전화를 본격 출시한다. 작년 11월말에 팬택계열(PT-S170)의 제품을 이미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작년 12월말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LG전자 위탁 제품을 이달말께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005930]에 주문한 자체 디자인 제품을 3월중 출시한 뒤에는 홍익대 산업디자인 학과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 폰을 개발, 올 2∼3분기에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PT-S170'모델은 출시된 이후 10일까지 5천여대가 팔려나갔다. 이 회사는 올해1월 들어 4천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단말기로 여러 기능이 녹아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단말기의 디자인에 집중되고 있다"며 "기존에는 기능만으로도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우수한 제품만이 고객의 선택을받을 수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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