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업체인 한국사이버페이먼트(KCP, 대표 이성용)가 엠팟을 인수하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서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KCP는 엠팟을 1대1로 흡수ㆍ합병하되 사명은 한국사이버페이먼트를 유지하기로 결의하고 3일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합 KCP의 대표이사는 이성용 대표가 맡고, 안세환 엠팟 대표는 부사장을 맡는다.
KCP는 시장점유율 12%로 업계 4위인 엠팟을 인수,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고 월 거래금액도 500억원에 달해 업계 1위인 이니시스(월 700억원)를 위협하게 됐다.
특히 KCP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결제 서비스와 온라인 VAN(신용카드 조회) 서비스이외에 복권서비스와 인터넷 쇼핑몰마케팅 대행서비스, 오프라인 밴사업 등 수익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자지불업체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연초 100여개사에서 현재 40여개사로 줄어들었으며 이니시스가 지난 9월 인터넷 쇼핑몰 온켓을 오픈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