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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악 LG전자 부회장
"중국인에 사랑받는 기업이 목표"
노용악 LG전자 중국 지주회사 부회장은 "올해 중국은 WTO 체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유통망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수입 완제품의 시장 진입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회장은 또 중국 사업성공을 위한 10계명으로 ▲ 철저한 현지화 ▲ 소비자 반응 중시 ▲ 믿음을 쌓아라 ▲ 중국 정부 정책을 잘 파악하라 ▲ 한발 앞서 생각하고 움직여라 등을 제시했다.
- 중국 전자 산업의 위치는.
▲ 규모도 크고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외국 유수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 신제품의 출시 시점이 경쟁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 LG의 중국 전략은.
▲ 가격과 품질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올해는 ▲ 디지털 신사업 및 정보통신사업 적극 확대 ▲ 사업 현지화 ▲ 내수 영업의 혁신 달성 ▲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 확대 등 4가지 경영 목표에 주력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중국인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 국내기업이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한탕주의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 중국인은 최소한 다섯 가게를 방문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데다 주위의 평판을 중시해 입 소문이 한번 잘못 나면 망하기 쉽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