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서비스산업 지방-제조업육성을

전경련 전국산업지도 발표수도권에는 주로 오락ㆍ영상ㆍ컨벤션 등 서비스 산업을 중점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산업입지, 과잉ㆍ중복투자 방지, 지역균형 발전 등을 감안해 일반 제조업과 지식기반 산업, 서비스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전경련 회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입지 전략' 세미나를 갖고 21세기 국내 주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9개 권역 및 22개 거점 도시별 전략산업 선정과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 등은 "글로벌화 및 중국의 추격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의 비교 우위 부문인 1차 산업과 일반 제조업의 강점을 지속하는 동시에 지식기반ㆍ서비스 산업 등 21세기형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미래에는 공단 중심의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주요 도시ㆍ권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는 앞으로 10년 정도의 중ㆍ단기 전략사업으로 의류ㆍ모피ㆍ컨벤션ㆍ금융 산업을, 장기적으로는 음식료품ㆍ영상ㆍ미디어ㆍ유통ㆍ물류ㆍ전자ㆍ정보ㆍ바이오 산업을 선정,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의 경우 자동차ㆍ영상ㆍ미디어ㆍ유통ㆍ물류ㆍ정밀기기 등을 중ㆍ단기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전자ㆍ정보ㆍ환경산업 등을 장기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하며 부산은 의류ㆍ모피ㆍ가죽ㆍ신발ㆍ유통ㆍ물류ㆍ영상ㆍ미디어를 중ㆍ단기 전략산업으로, 장기 전략사업으로는 컨벤션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대구는 자동차ㆍ전자ㆍ정보ㆍ의류ㆍ모피 등을 중ㆍ단기 전략사업으로, 음식료품ㆍ컨벤션ㆍ유통ㆍ물류를 장기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광주는 자동차ㆍ환경ㆍ정밀기기를 중ㆍ단기 전략사업으로, 메카트로닉스를 장기전략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각 지역들은 특화된 전략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등의 유인책 마련은 물론 필요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노동시장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경련과 한경연은 강조했다. 이규황 한경연 부원장은 "각 지역별 전략산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본적인 산업입지, 기반시설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의지와 환경 등을 조사했다"며 "전국의 바람직한 산업지형도라 할 수 있는 이번 연구결과를 정부뿐 아니라 정치권 등에 건의,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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