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 유가 사태로 미국의 지난 9월 휘발유수요가 4% 가량 감소, 10년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미 석유협회(API)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PI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여파로 휘발유 값이 오르자 운전자들이 연료 사용을 관리하거나 여행을 좀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들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API는 또 지난 9월 미국내 원유 생산도 하루 평균 395만 배럴로, 1년전에 비해22% 줄어들며 지난 194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3.4분기 전체로는 하루평균 480만 배럴을 생산,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정유시설 가동률도 82.7%로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API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