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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천덕꾸러기 아파트 1층 진화 '눈에 띄네'
입력2006.12.13 16:28:35
수정
2006.12.13 16:28:35
현대산업, 지하층과 연계 복층설계 특화<br>쌍용은 필로티 위에 16~17평 정원 제공
 | 현대산업개발 스튜디오 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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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개별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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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정원을 둔 복층형 1층 아파트.’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아파트 1층 세대가 진화하고 있다. 지하층과 연계해 복층형 아파트를 설계하는가 하면 발코니 앞에 별도의 데크를 설치해 넓은 마당으로 쓰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 울산에 공급하는 ‘울산 우정 I’PARK’ 1층 세대에 적용할 ‘스튜디오 하우스(사진 왼쪽)’에 대한 신평면 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스튜디오 하우스는 경사지의 장점을 살려 지하공간을 특화시킨 복층형 신평면으로 기존 1층은 거실과 침실이 있는 일반공간으로, 지하층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음악 및 영화감상ㆍ아틀리에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개 층 높이의 발코니가 실내에 설계돼 마당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산의 한 관계자는 “스튜디오 하우스는 지하층에도 창문을 내 채광과 환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로써 현산은 올해 등록한 55건의 신평면까지 총 319건의 평면 저작권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광주에 분양 중인 ‘금호동 쌍용 예가’의 1층 세대에 16~17평 규모의 개별 정원공간(오른쪽)을 제공한다. 특히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문제됐던 대지에 대한 1층 세대의 무단 점유 문제를 ‘필로티’로 해결했다. 지상에서 3~5m 높이에 있는 필로티 위에 1층 세대와 데크를 설치해 1층 세대가 대지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데크 상단 부분을 개별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개별 정원은 텃밭ㆍ화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전용 출입구도 설치된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2층 높이의 개별 정원은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 때문에 1층 세대의 분양가가 2ㆍ3층에 비해 평형별로 최저 100만원에서 최고 700만원까지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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