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특집/우리회사 파워우먼] 삼성생명 고연순 주임

- 사내 성희롱예방 담당 맹활약 '유명인사' -삼성생명에서 가장 바쁜 사람중의 하나. 가끔은 가장 무서운 여성이 있다. 고연순 주임이 주인공. 주임은 대리진급 전의 직급이다. 그런데 왜 무서울까. 「성희롱 예방 담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주임의 학부 전공은 간호학. 그런데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백의의 천사가 되려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보험사 공채시험에 응시했다. 사람 사귀기를 좋아한게 보험사 입사 이유. 인사부서에는 평소 남의 말 잘 들어주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그의 장점을 감안해 적임자로 추천했다고. 얼마전 그는 성희롱 관련책자를 만화로 만들어 사내에 배포했다. 반응이 좋았다. 금방 유명인물이 됐다. 요즘엔 전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성희롱상담센터를 개설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그는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최근 입법동향과 외국 입법사례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잇다. 설계사를 포함, 여성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보험사에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아 부담도 많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는 고주임. 그는 『성희롱 예방담당자보다는 직장예절 담당자로 불러달다』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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