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펀드 수익률도 4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8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펀드(주식비중 70% 초과)는 지난주 평균 0.33%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0.99%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다. 이는 성장형 펀드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대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0.93%,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0.80%의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 넘는 185개 성장형 펀드 중 28개 펀드가 주간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주 관련 펀드들이 주중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 펀드가 지난주 2.89%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신영고배당주식(A형)’ 펀드는 한 주간 1.97%의 수익을 거둬 1개월 순위에서 23위를 차지했고 ‘AGI-고배당주식G- 1(Class A)’ 펀드도 1.95%의 이익을 내며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4주째 월간성과 순위 1위를 지켰던 ‘유리스몰뷰티주식 C’ 펀드는 지난주 0.57%의 수익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월간 수익률 12.06%로 월간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상위권을 휩쓸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금주에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투자비중이 높았던 현대중공업(-2.06%), SK(-6.78%), 한진해운(-4.71%), 동양제철화학(-6.00%) 등의 조선 및 화학업종 종목 등이 하락한 데 악영향을 받은 것이다. 채권펀드는 지난주 0.04%(연환산 2.27%)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융감독당국의 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5%(연환산 2.42%), 공사채형은 0.04%(연환산 2.25%)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198조7,992억원으로 지난주 3조5,271억원이 증가했다. 지난주 MMF는 3조2,397억원이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혼합과 채권 수탁고는 각각 167억원, 4,154억원이 줄어든 반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5,831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