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승환·류현진·이대호 MVP '3파전'

KBO 후보 발표… 류현진 신인상은 무난할듯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은 누가 차지할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6일 올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후보 3명과 최우수 신인선수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최고 관심사인 MVP 후보 명단에는 올 최대거물 신인투수 유현진(19ㆍ한화)과 토종 거포 이대호(24ㆍ롯데), 특급 소방수 오승환(24ㆍ삼성)이 올랐다. 신인왕상 후보에는 MVP 후보에도 오른 유현진을 비롯해 장원삼(현대), 한기주(KIA)와 우규민(LG), 이종욱(두산)이 포함됐다. 올해 입단한 유현진은 두둑한 배짱과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를 무기로 다승(18승)ㆍ방어율(2.23)ㆍ탈삼진(204개) 등의 기록을 세우며 15년 만에 투수 3관왕 위업을 이뤘다. 유현진은 또한 지난 2002년 김진우(KIA)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 탈삼진기록(177개)을 갈아 치워 역대 열 번째이자 최연소 '200이닝-2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해 최소한 신인왕상은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고 방망이 실력을 뽐낸 이대호의 MVP 수상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대호는 리딩 히터(타율 0.336)를 차지하며 홈런(26개)과 타점(88개), 장타율(0.571) 각 1위에 올라 지난 1984년 이만수(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홈런ㆍ타율ㆍ타점) 위업을 이뤘다. 타격 3관왕은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춰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수 3관왕보다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지만 30개 미만 홈런왕이라는 점 때문에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올해 47세이브를 거둬 일본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지난 해 작성한 아시아 최고기록(46세이브)을 경신하고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유현진과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무대 활약에 따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MVP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 1시30분 중구 태평로2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리며 야구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MVP는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 신인왕은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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