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 '풍성'

10~11월 동탄등 8곳 1만3,687가구 공급<br>전매제한·채권입찰제등 규제없어 인기 예고

“가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잡아라.” 공공택지 아파트가 앞으로 두달 남짓한 기간에 대규모로 분양돼 가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망한 청약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공공택지 아파트를 연내에 분양받을 경우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해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도 주택 채권입찰제가 실시돼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의 청약을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를 비롯해 화성 봉담, 하남 풍산, 용인 구성ㆍ보라, 고양 행신ㆍ일산, 부천 여월 등 8곳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임대 2,438가구를 포함, 아파트 1만3,687가구가 공급돼 분양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성의 동탄 신도시와 봉담 택지지구는 삼성전자의 제2 화성 반도체공장 건설을 통한 한국판 실리콘밸리 개발계획 등 호재로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택지지구별 분양물량은 동탄 신도시가 4,58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보라 2,200가구(국민임대 1,438가구 포함) ▦봉담 1,630가구 ▦구성 1,536가구 ▦일산 1,000가구(모두 입주 5년 뒤 분양되는 공공임대)▦행신 968가구 ▦여월 899가구 ▦풍산 874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된다. 동탄 신도시에서 롯데캐슬 1,222가구가 5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대우 푸르지오(978가구), 우미 이노스빌(1,316가구), 풍성 신미주(438가구), 신일 유토빌(626가구) 등이 잇따라 분양시장에 나온다. 봉담에서는 동일 하이빌 750가구(41~62평형)와 주공 뜨란채 880가구(29~33평형)가 이달에 입주자를 찾는다. 구성에서는 이달 호반 베르디움 308가구(42~54평형)가 공급되고 11월에는 창보아파트 240가구(38ㆍ52평형)와 주공 뜨란채 988가구(30~34평형)가 분양될 예정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택지개발지구는 기존 주거지를 재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신시가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개발돼 기존 도시보다 한 차원 높은 주거지를 이루고 이곳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다”며 “다만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데다 동일 택지지구 안에서도 입지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개발계획과 배치도를 꼭 확인해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택지개발지구란 대규모 주거단지를 새로 만들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단계부터 착공ㆍ준공까지 주택공사ㆍ토지공사 등 공공 사업시행자와 관련 지자체간 사전협의를 거쳐 적정 규모의 인구밀도와 이에 맞는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공공택지를 말한다. 공공기관이 택지를 개발한 뒤 민간 건설업체에 땅을 팔면 아파트 분양은 건설업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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