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사상 최초로 KF-16 여성 전투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하정미(28ㆍ공사50기) 대위는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과정을 거쳐 22일 공군 최정예 전투기인 KF-16의 ‘여성 전투조종사 1호’란 영예를 안았다. 하 대위의 쾌거는 지난 2002년 공군 최초의 여성 조종사를 배출한 지 5년 만의 일이다. KF-16은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각종 무장 운영능력, 탁월한 기동성 등을 겸비한 고성능 전투기로 1994년 도입돼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KF-16 조종사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게 돼 높은 수준의 비행기량뿐 아니라 9배의 중력가속도를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