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쉘·세진(서경 25시)

◎한국쉘/매연저감,공해방지 등 환경사업 진출설/회사측 “사실무근, 투자자 현혹 주의”한국쉘석유 주가가 환경사업 진출설을 재료로 급등하고 있다. 한국쉘석유 주가는 지난 3∼4월까지만 해도 2만원내외에서 횡보하다 5월 하순부터 오르기 시작, 10월들어 8만원대를 넘어섰다. 급등의 재료는 한국쉘석유가 매연저감, 공해방지시설등 환경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8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소문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쉘석유 총무부의 차몽건 차장은 『회사입장에서는 환경사업등 신규사업에 진출한다든지 영업내용이 갑자기 좋아졌다든지 하는 주가상승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쉘석유는 네덜란드계 석유메이저인 로열 더치 쉘그룹계열의 윤활유 전문생산업체다. 시장경쟁 심화와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박용 및 공업용 위주의 판매확대로 안정된 시장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차차장은 『회사의 경영실적을 볼 때 2만5천원∼3만원대가 상식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지만 4만원대이상은 비상식적』이라며 『회사에서도 주가관리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차차장은 『윤활유 사업에 치중하면서 외형보다는 수익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며 『금년 반기 순이익은 2억원이 늘어난 14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세진/김포공장부지 매각 수백억 차익기대설/사측 “추진중이나 원매자 아직 못구해” 국내 최대의 소화기기 및 소방설비업체인 세진(대표 이석호)이 김포공장 부지 매각에 따른 대규모 차익 기대설이 다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김포공장 부지를 사려고 하는 원매자가 나타나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수백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해 세진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8일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95년부터 김포공장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아직 조건이 맞은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조건이 맞는 매입희망자가 나타날 경우 언제라도 팔 계획이지만 이렇게 되려면 경기가 살아나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매각이 이루어지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세진의 김포공장부지는 약 8천평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부지가 매각될 경우 세진이 상당한 차익을 거둬 차입금 상환과 함께 금융비용감소, 특별이익 계상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진 주가는 지난달 30일 1만5천6백원에서7일 현재 1만7천9백원까지 상승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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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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