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바지 한벌이 129만원!

수입 프리미엄진 가격 천정부지 치솟아<BR>평균 30~40만원대…업체들 잇단 진출


크리스털로 장식된 129만원짜리 세븐진

128만원 크리스털진, 109만원 큐빅진, 76만원 뱀피진…. 수입산 고급청바지 프리미엄진(일명 럭셔리 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30만원선이었던 주요 제품의 평균 가격대는 30~40만원대로 뛰었고, 50~70만원대의 ‘수퍼 프리미엄’ 청바지도 부지기수다. 특히 일부 브랜드에선 1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진까지 등장해 ‘프리미엄진 가격에 날개가 달렸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평균 가격대 30~40만원대로=1~2년 전만 해도 수입 프리미엄진 가격대는 20만원대가 일반적이었다. 조금 비싸야 30만원 초반. 하지만 최근 들어 인기 많은 주요 제품의 평균 가격선은 30~40만원대로 한단계 뜀박질 쳤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중인 프리미엄진 브랜드 디젤의 경우 40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편집매장인 ‘스티브알란’에서 판매중인 헤비추얼, 어니스트수운, 페이지 등의 가격은 30~40만원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프리미엄진 편집매장인 ‘블루핏’에서 많이 팔리는 AG진과 허드슨진은 각각 38만8,000원, 39만8,000원이고, 2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끄는 락액리퍼블릭의 베컴진은 49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편집매장인 ‘더랩’에 있는 쥬시, 휴머니티 등 8개 브랜드의 평균 가격도 30~40만원선에 이른다. ◇ 프리미엄진 ‘100만원 시대’ 열려=나만의 고품격 프리미엄진을 원하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은 그대로 가격에도 반영, 요즘은 5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제품도 브랜드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손으로 수를 놓은 앤틱데님 제품이 60만원대에, 피플포피스 미국산 청바지가 71만8,000원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뒷주머니에 뱀가죽을 댄 트루릴리젼의 뱀피진이 75만9,000원, 남성 제품은 65만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엔 79만5,000원짜리 세븐진 제품이 있다. 가격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근엔 100만원대 제품까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엔 옆선에 큐빅을 부착한 세븐진 제품이 109만8,000원에, 같은 브랜드의 청재킷은 128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크리스탈로 장식된 128만8,000원짜리 세븐진 청바지를 판매중이다. ◇ 너도나도 프리미엄진 시장 가세=갈수록 프리미엄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업체들이 프리미엄진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내 리바이스의 경우 레드룩이라는 이름으로 20~30만원대의 직수입 프리미엄진을 선보였고, 최근엔 한단계 고급라인인 LVC라인까지 직수입하고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이상. CK진도 20~30만원선의 프리미엄진 라인을 별도로 진행중이다. 패션내의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도 지난해말 진 캐주얼 브랜드 ‘터그 진’으로 청바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년 상반기에 백화점 등에 매장 15개를 연 뒤 25~30세대를 대상으로 강하고 섹시한 여성과 감각적이며 트렌디한 남성을 위한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진의 인기는 온라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H몰이 최근 프리미엄진 멀티샵을 연 것. 프리미엄진 편집매장을 운영중인 트랜드 아이사와 손잡고 그레일, 에드하디, 칸칸, 제이&컴퍼니 등 헐리웃과 LA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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