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저너」 화성탐사 이모저모/언덕 수직선 등 수차례 홍수흔적

◎“소저너는 화성의 암스트롱” 극찬/나사 “외국과 협력 유인탐사 추진”【패서디나·뉴욕 UPI AFP=연합】 미무인 우주탐사선 패스파인더의 탐사로봇 소저너는 6일 생명체의 필수요건인 물이 있었던 흔적을 보여주는 화성의 표면으로 굴러내려가 탐사활동에 돌입함으로써 우주 탐사활동의 새 장을 열었다. ○…6일 하오 소저너는 붉은 먼지로 뒤덮인 선로끝 경사램프에서 10㎝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지질학자들은 선로들을 조사한 결과 화성표면이 마치 딱딱한 층에 밀가루가 얇게 덮힌 것과 같다고 분석. 로봇 과학자인 헨리 무어는 소저너를 달에 처음 착륙한 우주인 닐 암스트롱에 비유하면서 『소저너는 화성의 닐 암스트롱에 견줄만한 로봇』이라며 『소저너는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지질학자』라고 말했다. 소저너는 이어 시계반대 방향으로 90도 회전한 뒤 30㎝ 후퇴해 알파 프로톤 X­선 분광계를 소저너 크기의 울툴불퉁한 암석쪽으로 위치시켰다. 지구로 전송된 사진과 자료들을 판독한 결과 소저너는 이날 늦게 이 암석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소저너가 패스파인더 모선에서 이 암석까지 움직인 거리는 41㎝에 불과했다. ○…지상관제소의 과학자들은 이미 1억9천2백만㎞나 떨어진 화성에서 전송된 사진속의 화성표면을 조사하기 시작. 애리조나대 지질학과의 론 그릴리 교수는 한 언덕에서 보여지는 밝은 색상의 수직선은 홍수로 인한 골짜기 일 수도 있다고 분석. 또 다른 언덕의 수평사진들은 흘러가는 물에 의해 깍인 단구들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수평 암석층은 고대의 해안선과 함께 남겨진 호수나 반지모양의 욕조에 놓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 교수는 『이들 모두 물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라고 말했다.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는 미국 과학자들이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7일자로 보도. 대니얼 골딘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뉴스위크에서 『유인탐사비행이 2백억달러 이하의 경비여야 하며 우주인들에게 안전해야 하고 과학적 이익을 거둘 전망이 있어야 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수행돼야만 할 것』이라며 유인탐가능성을 시사. 그는 『NASA가 다음 세기 초에는 대통령에게 제출할 어떤 계획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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