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장하성펀드,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 나섰다

대한화섬 지분5% 확보


장하성펀드,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 나섰다 대한화섬 지분5% 확보 문병도 기자 do@sed.co.kr 일명‘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ㆍ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가 태광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23일 KCGF는 특별관계인인 LFNY펀드와 함께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 주식 6만8,406주(5.15%)를 취득했다고 미국의 투자자문사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를 통해 공시했다. 보유 주식은 KCGF 6만7,006주(5.05%), LFNY펀드 1,400주(0.10%) 등이다. KCGF는 보유목적에 대해 ‘경영참여’라고 명시하고 소액주주 권리 개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회사와 그 계열사들간 거래 투명성 개선, 배당금 증액, 주주이익을 저해하는 유휴자산 매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KCGF는 장하성(53ㆍ사진) 고려대 교수(경영대학장)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만든 펀드로 아일랜드에 등록돼 있으며 펀드 운용은 라자드의 한국 책임자 존 리(48)가 맡고 있다. 장 교수는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대한화섬은 풍부한 자산을 보유하는 등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법적 방안 등 여러 가지 압박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화섬의 배당수익률은 시가 기준으로 1.3%에 불과한 반면 사실상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개인 회사나 계열사 등에 4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며 “대한화섬은 모기업인 태광산업과의 내부거래 규모도 50% 이상에 달하고 일부 직원은 양사에 공동으로 재직하는 이상한 구조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8/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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